[nivális]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저 왓어요 ㅎㅎ
서건우 어서오세요~!
서건우 그냥 이거 커미션 넣었던 거 세트로 맞춰 놨어요,,,
아 ㅎㅎ예쁘다
저 잠만 캐릭터 설정좀 할게요 ㅎㅎ
제가 더하면 되는거죠?!
서건우 오잉?
서건우 엥!?
아
뭐야 잇구나?
서건우 네!!!
서건우 권한만 가져가심 돼요!
진 됏다
진 ㅎㅎ아기대돼
서건우 아 예쁘다
서건우 조아요 바로 갈까요?
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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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Call of Cthulhu 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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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Chapter 1. 어디서 많이 본 전개인데?】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눈을 떠 보면, 새하얀 방입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아까까지 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냥 눈을 감았다 떴을 뿐인데, 어느샌가 이곳에 있었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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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아니, 몇 번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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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성 롤. (1/1d3)
진 CC<=90 이성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5 > 85 > 보통 성공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성 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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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죽은 건 아니고, 잠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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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지금까지 ■개의 시나리오를 거쳐온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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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자세히 보니, 저 멀리에 반짝- 빛나는 것이 있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뭔가 그림자 같은 게 져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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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렇게 하얀 곳에 또 하얀 가구라.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방을 만든 사람이 인테리어 센스가 없는 건 확실합니다.
진 (저건 또 뭐야? 새하얀 탁자로 향해 자세히 살펴본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탁자 위에는 종이가 한 장 있습니다.
진 (종이 들어서 내용 읽어본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종이 위에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아아아주 큰 고딕체의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둘 다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 아래에는 조그마한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네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뒷면에 계속.'
진 허... (종이를 뒤집는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종이를 뒤짚어 보면, 이번에는 궁서체로 아주 큰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제발 대화 좀 해라.
진 ...
서건우 (쪼르르······.)
진 ...아. 깼어요? (종이 건우에게 건넨다.)
진 저희 보고 대화 좀 하라는데. 근데 이미 충분히 하고 있지 않나?
서건우 예, 뭐어······.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삿포로와 한멸방과 펜션의 기억이 전부 있다고?)
서건우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진 최근 몇 년간으로 보면, 전 그쪽이랑 대화를 가장 많이 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진 누구랑 얘기하는 것도 결국 다 거기서 거기지... (은빛 문고리 향해서 걸어갔다. 왠지 안 열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문고리를 돌려 열어 보려고 하면, 역시 미동도 없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럼 그렇죠.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열릴 거라고 기대도 안 했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냥 예의 상 한 번 해 봤을 뿐입니다.
진 하... (그럼 그렇지.)
진 아니, 도대체 솔직함의 기준이 뭔데? 너무 애매한 거 아니에요?
서건우 글쎄······. 거기에 화를 낼 시간은 없어 보이는데.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Chapter 2. 대화요? 여기서요? 얘랑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갑작스레 천장에 물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방의 크기, 물이 나오는 양과 속도를 보면······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지금부터 약 2시간 정도 뒤에 이 방이 물에 전부 잠겨 버릴 것 같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래도 이 정도면 여유롭네요.
진 아니 ㅈㅁ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 정도는 줬잖아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안 그런가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렇게 생각한 순간, 두 사람의 머리 위로 커다란 투명한 상자가 떨어집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머리 위만 뻥 뚫려있는 상자의 크기는 놀라울 정도로 각자의 신체 사이즈에 꼭 맞습니다.
진 너무무서워
진 ... 들어가라는 건가?
진 뭔지도 모르는 여기에?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오. 이미 갇혔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딱 당신 위로 떨어졌거든요.
진 아및ㄴㅋㅋ
진 ...
서건우 솔직하다의 기준이라.
서건우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서건우 진실이라 생각되는 모든 것을 얘기하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서건우 감정이든, 객관적 사실이든······.
서건우 굳이 사람이 둘이라면 서로에 관한 얘기를 의도한 것 같고.
서건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 (침묵. 투명한 벽 손으로 짚어본다.) ... 뭐. 그럴싸하네요, 예.
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지 감도 안 오네... 전 굳이 그쪽한테 거짓말을 한 적은 없는데요.
진 그냥, 그쪽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좀... (팔짱 낀 채 등 뒤 상자 벽에 기댄다.) 몰라도 되는 게 있지 않나? ......
서건우 그 *몰라도 되는 것*을 서로 공유하길 바라나 보죠.
서건우 나라고 당신께 구태여 거짓을 고했을 리 없잖습니까.
서건우 굳이 꺼내지 않았던 진심, 본질, 사실······.
서건우 그런 걸 얘기하란 거 아니냐고.
서건우 ······. (뭐가 있지? 있긴 한가? 곰곰······.)
진 그래서, 그게 뭔데... (툭. 툭. 손가락 가만히 두들겼다.) 저, 그렇게 어렵게 말하시면 못 알아듣는 거 몰라요? 게다가... (간극.)
진 애초에 그쪽은 진심 같은 거 안 바라잖아요. 아니에요?
진 그래서 저도 굳이 생각 안 했지.
서건우 내가 원하는 게 아니잖아.
서건우 여기서 요구하는데, 뭐어······. 내가 어쩔까.
서건우 대화 포기하고 사이좋게 익사하고 싶으신지.
서건우 아니 정말
서건우 대화하면 안 되는 페어라는 게 있다고?
진 원하는 게 아니라고? 그러신 분이 그렇게 적당히 하라고 선 긋고 그러셨나. 뭐... (손가락 끝 매만진다. 시선 돌렸다.) 저도 이제 와서 따질 생각은 없어요.
진 그렇다면 그러신 거겠지. 도망간다면서요. 제가 끝까지 모르는 척하시길 바란 게 아니에요? 그렇게 해 드리면 된 거 아닌가?
서건우 내가 원해서 여기 갇히기라도 했겠습니까. 그 모든 일이든, 지금 이 방이든······ 뭐 하나 내 의도가 있었겠냐는 말입니다.
서건우 당신도 잘 알잖아.
서건우 모르는 척을 하든, 아는 척을 하든.
서건우 상관없다고.
서건우 전부 상관없다고······.
서건우 하다 하다 당신께서 내가 한 그 모든 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대로 함께 죽고 싶다 한들 상관없습니다.
서건우 몇 번을 말해 드리면 만족하시겠습니까.
진 ...... (정적. 이후 헛웃음 뱉었다. 벽에서 등 떼고 상자가 허용하는 데까지 가까이 얼굴을 붙였다.) 그렇게 쉽게 말이 나와요?
진 그러니까, 그러면 제가 죽으라고 하면 죽을 거예요? 근데, 그건 되는데, 정작 좀 사람을 제대로 봐 달라고 하면 그건 또 안 된다고 하고. 이거, 제가 이상한 거예요? 내가 과민반응을 하는 건가?
진 기준이 이해가 안 된다고요.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건데? 아니, 그쪽이 보기에도, 그냥 내가 미친 사람인 건가? 좀 말 좀 해봐요, 난 이런 거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서건우 열 명의 사람이 있으면 열 명 모두 다른 기준을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백 명이 되든, 천 명이 되든 다를 것 없고.
서건우 (팔짱 낀 채 뒤로 툭, 몸 기댄다. 귀찮아 죽겠다는 낯 굳이 감추지 않았다.)
서건우 그러니 나 또한 하나의 경우일 뿐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서건우 진심을 들어 주는 것보다 죽는 게 더 쉬워, 나는. 애초 내 미래에 가치를 두는 편도 아니라서.
서건우 뭐가 두렵냐고. ······. 글쎄.
서건우 무언가를 욕심 내게 될 가능성, 그 자체인가.
진 아직도 절 그렇게 모르세요? 납득이 안 가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사람처럼 보였나, 제가.
진 욕심을 내는 게 두려워요? 가질 수 있다면 무슨 상관인데? 생각보다 별거 아니에요, 그거. 제 전문 분야거든요. 아시잖아요...
진 ...... 아니. 애초에 그쪽. 제가 왜 이러는지는 알아요? 아니면, 그것조차 알고 싶지 않아요?
서건우 아닌 건 알지. 당신이 돌려 본 문고리 같은 겁니다. 안 될 걸 알아도, 한 번쯤은 시도해 봐야 하는 것. ······나한테는 그렇거든.
서건우 갖지 못하는 경우를 상정한 것도 아니거니와, 음.
서건우 당신이 끝내 갖지 못했고, 못할 것을 눈앞에 두시고. 그리 말해도 되는 겁니까? (하하.)
서건우 아니, 뭐어······. 그러고 보니 그 부분은 생각을 안 해 봤네.
서건우 왜 그럽니까? 물어보면 설명해 주실 생각이신지.
진 웃지 마세요.(벽 짚은 손을 주먹으로 쥐었다.) 이것만 없었으면 그쪽, 한 대 치는 거였으니까... 진심인 거 잘 아시겠지. 저만 진지한가, 지금?
진 ......
진 (입술 달싹인다. 한참을, 가만히 침묵하다가...)
진 이제 남은 사람이 없다고요.
진 제 말뜻 이해하시겠어요?
서건우 와 진심 실환가
서건우 코코포 렉 이거 뭐야 채팅이 안 올라와서 영원히 빤히 보고 잇엇음;;
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 아웃기다
서건우 아어이없어
아 어이없어
진 무서워서 덜덜떨엇네
서건우 내가 그런 걸 두려워할까. 당신도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뚝, 꺾은 고개에서 피곤함이 울린다.) 미안하게 됐습니다. 내가 진중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서.
서건우 아뇨. 한 마디 뱉어 놓고 뭘 기대하는 겁니까?
서건우 내 이능은 독심술이 아니라고.
진 어차피 독심술이었어도 저한테는 안 통할 텐데. 새삼스럽게.
진 ...나한테.
진 나한테 남은 사람이 없다고.
진 먼저, 받아줬잖아. 왜 내가 착각한 것처럼, 씨발, 내가 먼저 다가간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고, ......
진 근데 떠난다는 소리를 그렇게 쉽게 해?
진 저는 그쪽한테, 그냥 그래도 되는 사람이에요?
진 그 정도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진 사람 우습게 만들고 있어...
서건우 혹시.
서건우 나 또한 당신 사람이라 생각하기라도 했습니까?
서건우 ······.
서건우 하아······.
진 아잠만 옆에저거뭐야
진 ㅋ
진 제심정이딱저럽니다
서건우 그럼 어떡할까.
서건우 이미 정이란 정은 다 붙여서. 씨발.
서건우 당신이 뭐라도 더 요구하면, 곧이곧대로 몸이고 마음이고 다 내줄 것 같은데.
서건우 그게 무서워 죽겠는데, 어떡하라고. 나보고.
진 ㅆㅂ저거스티커어떻게붙임?나도내다죽자심정좀표현해보자
서건우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최선인걸, 정말······.
서건우 내가 뭘 어떻게 할까.
진 시.시발.
진 아.....잠만....
서건우 그
서건우 배경에서
서건우 우클릭하고
서건우 마커나 스크린패널
서건우 추가하시면 됨
서건우 저거 그냥 전부 제가 다운받아 놓은 말풍선임 ㅆ.ㅂ······
진 왜 안되는데?
진 내가 죽을까 봐?
서건우 어.
서건우 죽을까 봐, 내가 싫어질까 봐, 기어코 날 버릴까 봐.
서건우 그딴 걱정할 바엔 애초 도망가는 게 낫잖아.
진 하.
진 정작 당사자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가정을 지레짐작하시네…
진 제가 그쪽을 버릴 것 같아요? 두고 어디로 떠나 버릴 것 같다고...
진 하. 하! 죄송한, 아니. 사실 안 죄송해요.
진 그 짓거리를 한 건 전부 너였잖아...
진 사람 쉽게 본 건 그쪽 아닌가?
진 본인이 당하기는 싫고, 남한테 하는 건 괜찮아요?
서건우 내가 말 안 했나.
서건우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서건우 나는, 분명 전부 얘기했던 것 같은데. 착각입니까?
서건우 내가 얘기했잖아······. 네 남은 인생이 지옥이라도 날 위해 밀어 넣을 거고, 살려낼 거라고.
서건우 목숨이 아닌 감정이라고 해서 뭔가 다르길 기대했나? 하, 하하······.
서건우 안타깝게 됐습니다. 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모순덩어리고, 죽도록 이기적인 새끼라서.
서건우 내가 당하는 건 가능성조차 못 견디겠더라고요.
진 ......
진 (앞으로 기대고 있던 고개를 뒤로 가볍게 젖혔다. 이후 천천히, 몸을 뒤의 벽에 기댔다. 팔짱을 낀 상태로, 무언가를 생각하듯이, 시선만을 곧게 유지한 채 손가락을 툭, 툭 두들기다가...)
진 결국 제가 지금 당장 떠나도, 그쪽은 괜찮을 거라는 뜻이시네요. 아니면 그걸 원하시려나? 아니면, 또 상관없다고 하시려나.
진 뭐...
진 어찌됐든 저도, 상관 없어요.
진 왜냐하면 이기적이고, 모순적인 건 이쪽도 마찬가지거든...
진 도망간다고 해서, 제가 안 따라갈 거라는 확신은 어디서 나오셨지?
진 (고개를 틀었다. 입꼬리 하나 올려 픽 웃었다.) 내가 어디까지 쫓아갈 줄 알고?
서건우 상관없겠지. 아니, 오히려 무언가 더 바라고 싶다면야. 그쪽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고······.
서건우 (고개 숙이곤 팔짱 낀 제 팔뚝 툭, 툭. 검지로 몇 번 두드린다. 따라오겠다고. 그건······.) 그것도 상관없습니다.
서건우 쫓아오든, 말든. 내게 지금 이상의 것을 바라지만 않는다면.
서건우 그럼, 뭐어······. 다시 도망갈 이유도 없고. (다르게 말하자면, 바라는 순간 또다시 도망칠 거란 뜻이 되지만.)
진 한 번 해 봤는데 두 번, 세 번을 못할까...
진 제가 사람을 쉽게 버리지는 않거든요. 그러지는 못하는 성격이라서. 당신이 생각하기에는 저와 남남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어요. 내가 그렇게 생각 안 하니까.
진 알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만만찮게 이기적이고, 또 모순적이라고...
진 게다가, 그쪽이 없는 게 하나 더 있지. 욕심도 많아서요. 아시죠?
진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저도 하고 싶은 대로 할 테니까.
진 상관, 없죠?
서건우 ······허.
서건우 이러는 이유가 뭡니까, 대체.
서건우 갖고 싶은 건 가져야 직성이 풀려서. 또 그 이유로?
서건우 손에 쥐고 굴리지 않으면 죽을 것 같으신가.
서건우 내가 바라는 게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잖습니까.
서건우 가만두면 멀쩡히 유지될 것을, 왜, 자꾸······.
서건우 내 손으로 끊도록 만드시는지.
서건우 ······마음대로 하시죠.
서건우 상관, 없습니다.
진 제가요. 굉장히 최근에야 깨달은 사실이 있어요.
진 관계는 양방향이더라고...
진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하시면 그렇게 하세요. 안 멈춘다니까?
진 근데,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진 남은 사람이 없다고.
진 나도, 사람이라서...
진 그래, 인정할게요. 가지지는 못하겠지. 그러니까, ......
진 가지지도 못할 거, 어디 한번 제대로 헛된 노력이나 해볼까 봐요. 그 마음가짐으로 하면 못할 게 또 없거든. 계속 쫓고, 쫓다 보면... 글쎄.
진 가봐야 알겠죠.
서건우 당신께는······.
서건우 내가 참 아까운가 봅니다.
서건우 그냥 버리면 편할 것을 가지고.
서건우 소유하지 못할 걸 알면서도, 구태여 노력해 보겠다고 하시는 걸 보면.
서건우 원래 그런 분 아니지 않습니까. 아, 그래······. 내가 착각했나. 사람 하나 버리는 건 일도 아니신 분이라 생각했건만.
진 아깝지. 이왕 솔직해지면 못 나오는 곳에 들어온 김, 이것도 말해 드릴게요. 그쪽이 본인이 이기적이라고, 아무리 그렇게 말씀하셔도...
진 글쎄. 저한테는 마냥 안 그래 보이거든요. 썩 괜찮은 사람인데. 뭐, 하지만 이건 지극히 제 의견이고...
진 그것도 지극히 그쪽 의견이죠.
진 적어도 그쪽을 버리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정확히, 사람으로 보여서. 그거 쉽지 않은데. 자랑스러워 하셔도 좋아요. 그 이상 이유는 알아서 생각하세요. 또 도망갈라...
진 어디 좀, 대답이 되셨나.
서건우 그거 아십니까.
서건우 나 또한 하나 말해 주자면, 음.
진 모르고무서워요
서건우 ······당신은 사람을 꽤 귀찮게 해.
서건우 내가 정해 놓은 선과 규칙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양, 멋대로 짓밟고 들어오려 들지.
서건우 나는, 그걸 꽤 싫어하는 것 같더라고요.
서건우 그래도 참 신기한 일이지······.
서건우 내가 호오를 표할 수준의 일을 밥 먹듯이 하는 당신인데.
서건우 아직도 그 옆에 내가 있다는 사실이.
서건우 이 정도로 정 붙여 줬으면 적당히 만족하시라, 하고 싶긴 하다만. ······말을 들어먹을 것 같지도 않고.
서건우 이젠 나도 모르겠습니다.
서건우 그러니······ 당신께서 내뱉은 말이나 지키시죠.
서건우 멋대로 쫓아와 보시라고. 내가 어디까지 가든, 전부.
서건우 내가 먼저 포기할 줄 누가 압니까.
서건우 잘 풀린 거 아니야?
서건우 여전히 불가해적이지만
진 빈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되네요.
진 뭐... 더 이상 도망칠 구석이 없을 때까지 쫓아가 드릴게요.
진 가지지 못하면 옆에라도 둬야지. 안 그래요?
진 그러니까... 적어도 제가 먼저 포기할 일은 없다고. 그 정도는 장담해 드릴게요.
진 의심의 여지 하나 없을 때까지 그러다 보면 그쪽도 언젠가는 이해하겠죠. 당신을 버린다거나 따위의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서건우 이해가 단 1%도 없고 사정조차 모르던 몰이해에서 어느 정도 체념을 겸한 묵인으로 바뀐 거 같은데
진 그러게요
진 발전한것같긴하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는 모호한 표정으로 어깨나 한 번 으쓱해 보입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수용인지, 불신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 애매한 낯이 무슨 뜻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찌 되었든.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둘은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했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더 이상의 할 말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설령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제 남은 일은 상자가 사라지고,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일전의 모든 일들이 그리 진행되었던 것처럼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어라.
진 뭔.뭔데
진 왜그러는데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게, 분명 정상적인 전개일 텐데.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어째서일까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상자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문 또한 열리지 않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사실, 무의식 중에 남은 말이 있었던 걸까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것도 아니면, 그가 한 말 중에 거짓이 있다거나······.
진 아이고
진 아이고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차오르는 물에 막힌 입으로는 그 어떤 의문도 표할 수 없지만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상자를 가득 채운 물살에 점점 숨이 막혀옵니다.
진 에바야
진 아이고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옆에 있는 그의 상황도 크게 다를 것 없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벽을 쳐 봐도, 손톱을 세워 긁어 봐도······.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모든 시도가 헛수고로 돌아갑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옆을 보니, 그의 몸이 물 속에 떠 있습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당신 또한 슬슬 정신이 가물가물해지는 것 같아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대로 죽는 걸까······.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생각한 그 순간.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파아아악─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물이 한꺼번에 쓸려나가는 소리와 함께, 상자가 사라집니다.
진 아진짜
진 아
진 아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잠겨 있던 문이 활짝 열린 채 외부의 빛을 내리쬡니다.
진 개쫄렸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는 사레라도 들린 듯 연신 기침을 해대며 폐부까지 들이닥친 물을 토해냅니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제 밖으로 나가면, 이번 이야기는 끝이 나겠네요.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수고했어요, 여러분.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ED1.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서건우, 진 생환.】
진 하
KPC와 PC 모두 솔직해지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생환 보상: 이성 회복 1D3
진 이게리스로더ㅣ네
서건우 흐하학
서건우 회복할 이성은 없지만
진 아..아..이게된네..
진 1d3 (1D3) > 1
서건우 ㅋ
system [ 진 ] 이성 : 89 → 90
서건우 딱 잃은 만큼 됨
진 ㅋㅋㅋ
서건우 재미잇엇다~!
진 재밋엇다
진 하 넘 재밋엇어요
진 둘이 애쓰는게 보여서 좋앗다
서건우 진이 미친 사람(p)이라
서건우 여기까지 온 거 같아서 좋음
진 아 ㅋㅋ미쳐서 다행이다
진 하 저 그러면 밥 좀먹게 이제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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